logo
“4승 주인공은 누구”…방신실·이예원, 시즌 분수령→하나금융 챔피언십 격돌
스포츠

“4승 주인공은 누구”…방신실·이예원, 시즌 분수령→하나금융 챔피언십 격돌

윤지안 기자
입력

높아진 긴장감 속에서 한 시즌 가장 뜨거운 순간이 가까워졌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무대에는 KLPGA 투어의 주인공 방신실과 이예원이 4승 고지를 놓고 마주 선다. 최근 우승으로 폭발적인 흐름을 이어온 방신실과, 재도약을 노리는 이예원을 향해 선수와 팬 모두의 시선이 동시 집중됐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18일부터 나흘간 치러진다. 예선 6,781야드, 본선 6,813야드의 긴 코스에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방신실과 이예원이 나란히 3승을 올렸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단독 다승 선두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시즌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4승 선착 대결”...방신실·이예원,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맞대결 / 연합뉴스
“4승 선착 대결”...방신실·이예원, 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맞대결 / 연합뉴스

방신실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직전 OK저축은행 읏맨오픈까지 3승을 쌓으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6위로 감각을 이어가며 “2주 연속 우승 도전이 설레고 감사하다. 티샷 집중으로 페어웨이 사수에 힘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시즌 초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승을 거두었으나 최근 주춤했다. 지난달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로 반등의 불씨를 지켰다. 이예원은 “샷 감각은 좋아졌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잡겠다”고 전했다.

 

3승 그룹 진입을 노리는 홍정민이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상금 1위 노승희와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도 각자의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해 타이틀 굳히기에 돌입했다. 또한, 마다솜과 김수지 등 역대 챔피언들이 펼칠 고전 역시 관심을 더했다. 마다솜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 11언더파로 극적인 우승을 일궈낸 바 있으며, “미들·롱 아이언과 중장거리 퍼트가 관건”이라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와 4위 이민지 등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정상 선수들도 합류해 월드클래스 무대의 위용을 더한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 신인왕 이효송, 아마추어 오수민이 도전장을 던지며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치열한 4승 레이스와 각종 타이틀 향방,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무대에 집결한 골프장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숨 쉴 틈 없는 승부와 치밀한 전략, 그리고 펄럭이는 갤러리의 응원이 어우러지는 순간. KLPGA 시즌의 분수령이 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18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방신실#이예원#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