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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선 7거래일 만에 회복”…코스피 연속 강세 지속, 파생시장 만기 변동성 여파
경제

“2,920선 7거래일 만에 회복”…코스피 연속 강세 지속, 파생시장 만기 변동성 여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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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2,920선을 힘차게 회복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마치 한여름 들녘을 가로지르는 산들바람처럼, 그동안 불확실성에 움츠렸던 투자 심리가 차츰 제자리를 되찾으며 시장의 맥박에 고요한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2.99포인트, 0.45% 오른 2,920.03에 거래를 마쳤다. 아침 2,909.99에서 시작해 한때 2,934.31까지 사뿐히 올랐으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특유의 거센 물결 아래에서 일부 상승폭을 다시 물려주며 고요한 쉼표를 찍었다.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 2,920.03에 마감…코스닥 0.4% 올라
코스피 7거래일 연속 상승, 2,920.03에 마감…코스닥 0.4% 올라

코스닥 역시 3.16포인트, 0.40% 오르며 789.45로 마감했다. 파생상품 동시 만기일의 영향 아래 투자자들은 출렁이는 변동성의 파도 위에서 짧은 숨을 고르며 신중히 방향을 가늠했다.  

 

한국거래소는 장중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며 지수의 등락 폭이 커졌지만, 전반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견고히 받쳤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견조한 흐름 배경에는 최근 투자 심리 안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그리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의 낙관적 신호가 담겨 있다.  

 

이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만기일 특유의 수급 변동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투자자들이 향후 단기 등락에 각별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곧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 그리고 전 세계 증시가 그려낼 다음 흐름을 향해 있다. 날로 풍요로워지는 경제의 파도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나침반을 쥔 채, 다가오는 지표와 정책의 물결을 가늠해야 할 순간을 맞이했다. 초여름 대지처럼 분주히 변곡점을 통과하는 증시의 움직임 속, 보다 세심한 준비와 예리한 관망이 요구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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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