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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인하 기대에 뉴욕증시 혼조”…연준 결정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
국제

“FOMC 금리인하 기대에 뉴욕증시 혼조”…연준 결정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

이예림 기자
입력

현지시각 17일, 미국(USA) 뉴욕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추가적 정책 변동과 시장 영향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오전 10시 8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46,006.07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소폭 하락,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내리며 기술·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94%로 보고 있으며,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될 연내 추가 금리 변화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FOMC 금리인하 대기 중 혼조…다우 0.54%↑·나스닥 0.32%↓
뉴욕증시, FOMC 금리인하 대기 중 혼조…다우 0.54%↑·나스닥 0.32%↓

이같은 분위기에는 개별종목 이슈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China) 당국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자국 IT기업에 미국산 저사양 칩 테스트와 주문 중단을 명령한 여파로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가량 반등했고,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 상업 계약을 체결한 리프트는 15% 급등했다. 알리바바는 신규 AI 칩 고객 확보 효과로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주가 약세, 필수소비재와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미국과 유사하게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가 0.21%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40은 0.10% 내렸다. 독일 DAX, 영국 FTSE100은 각각 0.43%, 0.48%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64.35달러로 0.26% 하락해 약세를 기록했다.

 

폴 맥컬리 전 핌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에 뚜렷한 신호 없이 50bp 인하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으며, 파월 의장이 당장 대폭적 완화를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미국 주요 경제매체들은 “이번 FOMC가 연내 금리인하 경로와 월가 전망의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방향과 파월 의장의 메시지, 점도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을이후 연내 금리 인하 속도와 정책 기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향후 시장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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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omc#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