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수당 청구 5천 건 감소”…고용시장 회복 둔화 신호에 월가 경계
현지시각 7월 10일, 미국(USA)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2만7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주 대비 5천 건 감소했으며, 월가 전문가 전망치도 하회하는 결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실직 후 계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196만5천 건을 기록, 2021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 수치는 미국 고용시장 내 재취업 대기 인력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노동부 관계자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증가세가 고용시장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드러낸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최근 실업수당 청구가 실물 경기 회복세와 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USA)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향후 실업률 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월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변화로 인한 고용 불안 심리가 지속적으로 실업지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 고용시장, 복합 신호에 출렁인다’고 보도하며, 계속된 실업수당 청구 증가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 증시 변동성 등에 직접적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고용보고서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미국 노동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당분간 재취업 지연과 정책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치가 미국(USA) 금융 및 노동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