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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등생 그림, 우주정거장 생중계”…보령, 민간 과학·예술 융합 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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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등생 그림, 우주정거장 생중계”…보령, 민간 과학·예술 융합 사례 주목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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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등학생이 그린 우주 그림이 실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소개되는 특별한 현장이 실시간 생중계로 공개된다. 제약기업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KOSAC)은 다음달 5일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Humans In Space(HIS) Youth 수상작 우주정거장 그림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이 주도해 과학, 예술, 교육 차원의 융합 경험을 제공하는 관점에서 산업계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의 ‘AX-4’ 미션에 참여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한국 초등학생들의 우주 상상화 20점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직접 소개한다. 현장 참석자들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우주인의 설명을 듣고, 참여 학생들과 우주 간 쌍방향 소통에 나설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어린이 창작물이 우주정거장에 실려 공식 발표되는 첫 사례이자, 2008년 이소연 박사 이후 17년 만의 기록적 교류로 평가된다.  

기존의 과학 행사와 달리, 보령은 어린이 창작 활동을 우주산업과 민간 과학프로젝트에 연결시킨 점에서 차별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HIS Youth 대회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현장 참석뿐만 아니라, 우주의학과 우주산업의 실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작에 기반한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교육의 한계를 확장한 실증 모델로 분석된다.  

글로벌 우주교육 콘텐츠 측면에서도, 미국과 유럽은 우주정거장 및 민간우주를 활용한 교육 융합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과학· 교육을 잇는 민간주도 프로젝트가 드물었던 만큼, 이번 사업이 정책 차원의 우주교육 확장 논의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최근 ISS 임무 일정과 국내 창의교육, 민간 우주개발 정책이 맞물리면서, 차세대 과학 인재와 대중적 우주산업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려는 사회적 시도도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가 과학기술 경쟁만이 아니라 창의성, 상상력, 예술 등 새로운 융합가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비영리 교육프로그램과 산업계 협력이 미래 인재 양성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우주 산업과 STEAM 교육의 접점을 확대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 산업과 창의교육 협력이 새로운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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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국제우주정거장#a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