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최초 양산 2.4조 수주”…한국항공우주, 방사청 계약에 매출 기반 강화
한국항공우주가 2025년 6월 26일 방위사업청과 ‘KF-21 최초양산(잔여) 항공기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계약 규모는 2조3,969억 원으로, 2024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3조6,337억 원의 66.0%에 달해 수주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자체 개발한 한국형전투기(KF-21)를 본격적으로 양산·납품하고, 후속군수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지원 등) 역시 제공할 방침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26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며, 대금 지급은 방위사업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공시속보] 한국항공우주, KF-21 최초양산 잔여 계약 체결→수주 기반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6/1750919327074_228166568.webp)
업계 및 투자자들은 이번 대형 수주로 한국항공우주의 매출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후속 수출 및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방위산업 전반에서 국내 기술력 성장과 연계한 산업 파급 효과도 주목된다.
조익성 등 항공방위산업 전문가들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KF-21이 대규모로 양산되는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항공 방산 경쟁력과 고용 창출, 관련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계약 금액에는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및 개발단계 투자금 약 4,081억 원이 포함되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내포돼 있다.
정부는 방산산업 혁신 및 수출 확대 방향과 연계해 이번 양산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기조다. 한국항공우주는 계약내역 변경 시 재공시 계획을 밝혔다.
이전 2022년 선행계약 및 시제기 도출 단계와 비교하면, 본격적인 양산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항공우주산업 매출 및 성장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산업 효과는 KF-21 생산 단계의 성공적 이행 및 추가 수주 성과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