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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만 관중 새역사”…KBO리그, 입장 수입 1,813억원 경신→1,200만 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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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만 관중 새역사”…KBO리그, 입장 수입 1,813억원 경신→1,200만 돌파 주목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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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환호와 연일 이어진 매진 행렬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수도권과 지방 구장을 가리지 않고, 홈경기에서는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팀의 플레이에 숨소리마저 아끼며 집중했다. 1,090만 명이 넘는 관중이 하반기 경기장을 찾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1,200만 관중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5일을 기준으로 공식 입장 관중 1,090만1,17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의 1,088만7,705명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단일 시즌 최다 관중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팬들의 열기는 티켓 판매로도 이어졌다. 시즌 중 632경기 기준 입장 수입은 1,813억4,691만9,505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누적치 1,593억1,403만1,733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관중 1,090만 돌파”…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에 입장 수입 1,813억원 경신 / 연합뉴스
“관중 1,090만 돌파”…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에 입장 수입 1,813억원 경신 / 연합뉴스

여기에 남아 있는 88경기의 흥행 전망도 밝다. 평균 입장 수입은 경기당 약 2억8,694만원에 이른다. 시즌 종료 시점에서 2,000억원의 입장 수입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경기 평균 2만2,954명, LG 트윈스 2만1,551명, 롯데 자이언츠 2만918명으로 세 팀 모두 평균 2만 명 관중을 돌파했다. 리그 전체 평균 역시 1만7,167명으로 16% 증가했다. 매진 경기 295회라는 기록은 KBO리그의 흥행 아이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야구의 인기는 미디어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TV 시청률은 8월까지 누적 합산 1.17%로 전년 대비 9% 올랐고, 경기당 평균 시청자 수 역시 27만6,019명으로 22% 성장했다. KBO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7만6,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9만1,000명에 달했다. 영상의 하루 평균 조회 수는 600만회를 기록해 야구문화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했던 첫해 입장 수입은 21억원에 불과했다. 지금 KBO리그가 거둔 입장 수입은 출범 당시의 100배에 가깝다. 프로축구 K리그1, 2가 지난 시즌 총 425억의 입장 수입과 경기당 9,093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KBO리그가 스포츠 관중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수치로 입증한다.

 

팬들로 가득 찬 관중석,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수많은 인파, 경기장 밖에서도 함께 땀을 흘리는 응원의 물결. 야구장의 작은 움직임마다 팬들의 희로애락이 묻어날 때, KBO리그는 또 한 번의 도전과 감동을 기록 중이다. 야구의 가을, 그 깊은 울림을 2025 KBO리그 시즌 남은 88경기와 함께 마주하게 된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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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삼성라이온즈#입장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