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혐의”…인터넷 방송인 구속, 수사 본격화

인천 서구 청라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인터넷 방송인(BJ)이 구속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32세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2일 청라동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인 B군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같은 달 20일 인터넷 방송 도중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상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A씨가 수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9월 1일 그를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성년자 대상 온라인 범죄의 심각성과 실효적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유사 범죄가 반복되는 가운데,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경찰과 사법당국은 피해자 신변보호에도 각별히 주의하면서 신속하게 사건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용의자의 신원 및 정확한 범행 경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아동·청소년 보호 사각지대 해소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마련의 과제가 계속해서 제기될 전망이다. 경찰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