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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장윤주, 장례식장 신경전”…착한 여자 부세미, 팽팽한 호흡→보이지 않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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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장윤주, 장례식장 신경전”…착한 여자 부세미, 팽팽한 호흡→보이지 않는 울림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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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눈빛과 설렘 가득한 기대감으로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선 전여빈의 모습은 팬심에서 비롯된 떨림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장윤주와의 첫 연기 대면이 시작되자, 두 사람 사이에는 냉랭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진지한 공기가 흘렀다. '착한 여자 부세미' 첫 장례식장 장면에서 돌진하듯 만난 두 배우의 에너지는 순간적으로 모든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이 시한부 재벌 회장과의 계약 결혼으로 인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범죄 로맨스다. 김영란 역을 맡은 전여빈은 극 중 이름을 버리고 ‘부세미’로 숨어 살아야 하는 고단한 인생을 그린다. 반면, 장윤주는 가성호 회장의 의붓딸이자 교수인 가선영 역으로서 김영란과 갈등을 펼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분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단순한 적대가 아닌, 자신의 진심과 상처를 숨긴 채 점점 더 깊어지는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전여빈·장윤주, 장례식장 신경전”…착한 여자 부세미, 팽팽한 호흡→보이지 않는 울림
“전여빈·장윤주, 장례식장 신경전”…착한 여자 부세미, 팽팽한 호흡→보이지 않는 울림

전여빈은 평소 장윤주의 팬이었음을 인정하며, 현장에서 폭발하는 장윤주의 에너지에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두 사람의 첫 대면 장면에 대해 “가장 팽팽한 신이었다. 그 순간 ‘아 이거다!’라는 생각과 함께 놀라운 쾌감을 느꼈다”고 밝혀, 작품 안팎의 특별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또 촬영 현장에서 장윤주가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에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전여빈은 “언니가 제게 연기에 대해 질문을 던져주며, 서로 배우로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다. 티내지 않았지만, 많이 의지하며 함께하는 장면을 더욱 준비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렇듯 두 배우는 작품 속 운명적 대립과 동시에, 예술가로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온기를 나눴다. 거칠지만 섬세한 감정선이 무대 밖까지 이어지고, 이는 ‘착한 여자 부세미’의 묵직한 서사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한 방에 인생을 바꿀 기회를 잡은 경호원과, 유산을 지키기 위해 팽팽히 맞서는 교수의 숨겨진 사연이 앞으로 어떤 파동을 남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진영, 서현우, 주현영 등 배우진과 함께 흙수저의 도전과 유산을 둘러싼 속도감 있는 심리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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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착한여자부세미#장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