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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방화벽 오류”...삼성전자, 인프라 관리 검증 강화→정부 시정 움직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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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방화벽 오류”...삼성전자, 인프라 관리 검증 강화→정부 시정 움직임 촉각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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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수원 데이터센터 내 방화벽 오류로 밝혀졌다. 6월 2일 오전 6시 8분부터 약 3시간 47분 동안 이어진 이 결제 장애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출근길에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을 겪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속하게 원인 규명에 착수하며, 사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 등 후속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장애는 삼성페이가 연결된 핵심 인프라인 수원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전송 방화벽에서 데이터 수신 오류가 발생하며 촉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페이는 국내 카드사와 연계된 결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금융 거래를 지원하는 신뢰 기반 플랫폼이지만, 네트워크 장비 오류가 단일 장애점을 노출하며 시스템 전반의 견고함이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장애 발생 당시 즉각적인 트래픽 전환 및 데이터센터 간 전용선 활용, 장비 케이블 교체 등 비상복구 절차가 이행됐고, 장애가 해소된 후에도 전체 보안 및 인프라 점검에 나섰으나 별도의 해킹이나 보안 위협 정황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과 더불어 서면 및 현장 점검을 동시 진행하며, 방화벽 오류와 복구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민간 결제 인프라에 대한 견고한 관리체계 마련을 주문했고, 정부는 미흡한 사항 접수 시 즉각 시정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애 직후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태스크포스(TF)를 신속히 가동해 원인 심층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착수했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며, 이용자 불편 접수(VOC) 역시 1,151건에 달해 향후 리스크 관리와 신뢰 회복의 장기 과제가 부상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국내 IT 인프라의 내구성과 복원력, 그리고 모니터링 체계의 정교화 필요성을 일깨웠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경제에서 인프라 운영 리스크 대응 역량이 한층 중요한 산업적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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