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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기념의 정수 담은 환한 미소”…15년 굳건함→묵직한 울림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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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기념의 정수 담은 환한 미소”…15년 굳건함→묵직한 울림 번졌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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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한켠, 온기가 쉬이 지지 않은 오후였다. 페이는 인스타그램 속 소박한 공간에서 ‘BIRTHDAY’ 왕관을 쓰고 환하게 미소 지은 채 시간을 감싸 안았다. 조용하지만 따스하게 번진 한 장의 사진은 어깨에 걸친 지난 15년의 순간과 오늘의 의미를 섬세하게 포착해낸 듯했다.

 

길게 드리운 갈색 헤어 위로 자연스러움이 깃들고, 연보라 카라가 돋보이는 호피 무늬 파자마 스타일 셔츠는 페이만의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조화를 완성했다. 그 앞에는 분홍빛이 도는 생일 케이크, 촛불, 장미 한 송이와 싸인 앨범, 미쓰에이의 ‘허쉬’가 놓여 추억과 현재의 흐름이 맞닿았다. 따뜻한 분위기 속 페이의 평온한 미소는 데뷔 초 풋풋한 설렘과 지금까지 쌓인 진심을 자연스레 아우르는 듯 보였다.

“15년의 시간 위에 선 오늘”…페이, 기념의 정수→환한 미소로 전한 진심 / 걸그룹 미쓰에이 페이 인스타그램
“15년의 시간 위에 선 오늘”…페이, 기념의 정수→환한 미소로 전한 진심 / 걸그룹 미쓰에이 페이 인스타그램

함께 공개된 “7.1”이라는 짤막한 글. 이 숫자 속에는 무대 위에서 흘린 땀과 환호, 오랜 팬들과의 치열했던 시간들이 고요하게 녹아들었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과 오랜 친구인 팬들에게 보내는 한 줄의 격려이자 다짐이었다. 반면 댓글에는 뜻깊은 축하와 응원이 쏟아졌다. “벌써 15주년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여전한 미소가 큰 위로가 된다”, “항상 응원한다”는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화면 너머로도 진심이 따스하게 번졌다.

 

기억의 페이지마다 새겨질 정도로 뚜렷하게 남은 무대 위 페이의 모습. 이번 기념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모두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의 흔들림 없는 진심을 부각시켰다. 어느 여름날 오후, 페이의 미소는 지난날을 곱씹으며 앞으로의 날들을 향한 희망까지 품은 듯 더없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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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미쓰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