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56% 돌파”…SK하이닉스, 장중 33만 원대 상승세
SK하이닉스가 9월 15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0.76% 오른 33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339,500원으로 출발한 뒤 341,500원까지 고점을 형성했으며 저점은 329,500원을 기록했다. 총 123만여 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4,145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40조 6,04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중 2위를 차지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35배로, 동종업종 평균 12.46배를 하회한다. 배당수익률도 0.67%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상장주식 7억 2,800만여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이 4억 920만여 주에 달해 외국인 지분율이 56.21%까지 올라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용 D램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가 분위기 반전에 힘을 더한 요인으로 본다.
한편, 전체 업종 등락률은 이날 1.40% 상승했으며,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이 업계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이 56%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투자자 신뢰 회복과 수요 전망 개선을 반영한다”며 “같은 업종 PER보다 낮은 점도 추가 상승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도 업계 지원 정책 지속을 예고한 가운데, 반도체 시장은 올 하반기 회복 흐름과 정책 추진 사이의 속도 차를 어떻게 조율할지에 산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국내 반도체 시장 구조와 기업 가치 재평가 방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