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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안성 보개면 청국장”…이만기도 감탄→비밀스런 옛 방식 전수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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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안성 보개면 청국장”…이만기도 감탄→비밀스런 옛 방식 전수된 순간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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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미소와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시작된 ‘동네 한 바퀴’는 이만기의 따스한 인사로 안성 보개면의 평범한 골목에, 특별한 이야기를 피워냈다. 방송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수줍은 정과 웃음이 묻어나는 시어머니 김영희 씨와 며느리 한상연 씨가 일궈온 쥐눈이콩 청국장 맛집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우리네 소박한 행복을 되새기게 했다. 소담한 식탁 위에는 직접 절구를 두드려 빚은 쥐눈이콩 청국장이 구수한 향을 머금었고, 오랜 세월 우러난 손맛과 진득한 정성이 조용히 밥상에 스며들었다.

 

이 청국장 맛집은 전국 각지 미식가와 방송가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곳으로, 옛 방식 그대로의 정성을 담아내며 그 깊이를 인정받고 있다. 된장찌개, 제육볶음, 토종닭백숙 등 다채로운 한식 메뉴도 주방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가게의 시간은 대를 이어 전해진 전통과 가족의 마음으로 한 그릇 한 그릇에 살아 숨 쉬며, 이만기를 비롯해 제작진도 진심 어린 감탄을 아끼지 않는 흐뭇한 분위기가 방송 내내 이어졌다.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KBS1 ‘동네 한 바퀴’ 방송 캡처

관객과 대화를 주고받듯, 닭백숙과 도토리묵무침이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주인공들의 행복이 잔잔하게 퍼져나갔다. 시청자의 마음에도 오래전 어머니 손맛이 떠오르게 하는 감동이 번졌다.

 

아름다운 계절, 안성의 풍경을 따라 걷던 ‘동네 한 바퀴’는 김유미 농부, 이윤섭 목판화가, 정영복 이발사를 차례로 만나며 진짜 행복의 조각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애잔한 삶의 무늬를 따라 묵묵히 걸어간 골목길의 풍경은, 결국 청국장을 둘러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미소 속에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KBS1을 통해 전국 시청자와 만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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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이만기#쥐눈이콩청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