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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속초는 쨍-했다”…30도 더위 속 바다와 햇살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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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속초는 쨍-했다”…30도 더위 속 바다와 햇살을 찾는 사람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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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맑은 하늘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기온만큼이나 날씨 변화에 민감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작은 햇살에도 마음이 먼저 설렌다.  

 

이번 주말, 속초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여름이 펼쳐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토요일 오전까지는 구름이 살짝 머물다 낮부터는 본격적으로 개기 시작한다. 체감온도 28도, 강한 동풍도 예고된다. 13일 일요일은 아침부터 이미 28도를 기록하고, 한낮엔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진다. 낮 동안은 습도가 50% 선으로 내려가 한층 건조한 햇살이 다가온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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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강수 확률 0%, 바람 약간 강함, 습도 소폭 하락으로 외출과 야외활동을 계획해도 무리가 없다는 전망. 요즘 SNS엔 속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 맑은 하늘 인증샷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야외활동이 심신 리셋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 여행 칼럼니스트는 “맑은 바다와 강한 햇볕은 속초 여름을 대표하는 풍경이지만, 자외선과 체감 더위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챙 넓은 모자와 선크림, 물 챙기기는 이제 당연한 준비가 됐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속초 해변 산책 계획 중”, “춥지 않으니 가족 나들이하기 딱이다”, “햇살 아래서 시원한 바다라도 누리고 싶다” 등 기대감이 가득하다. 자연스럽게 주말 쉼표를 바다나 계곡에서 찾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결국 올여름 속초의 맑은 주말은, 일상을 떠나가는 계기이자 작은 해방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작고 사소한 주말 살이지만, 그 안엔 계절을 나누고 리듬을 바꾸려는 누군가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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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기상청#주말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