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반도 해역서 규모 6.3 강진”…해안 지역 2차 피해 우려
2025년 7월 30일 오전 9시 16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며 해안 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남동쪽 약 129km 해상에서 진앙이 확인됐고, 진앙 깊이는 약 10km로 상대적으로 얕은 편이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에 따르면 해양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해일 등 2차 피해 가능성에도 우려가 쏠리고 있다.
캄차카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이번 강진의 즉각적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앙과 가까운 해안 지역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해일 등 복합 재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원지가 얕아 진동이 지표로 쉽게 전달될 수 있고, 저지대의 피해 노출이 높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은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지진 직후 기상청과 현지 기관은 긴급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캄차카반도와 주변 해안에 긴급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대응 인력은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미국지질조사소와 세계 각국의 기상·지질 기관이 2차 피해 및 여진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에 즉각적인 경보가 전파됐으나, 지진과 해일 경보 발신 간의 시간 차이가 지적되고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피 지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캄차카반도 일대는 해양판과 대륙판이 맞닿아 있는 단층 활성 지역인 만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저 단층 파괴와 해일, 지반 붕괴와 같은 연쇄적 자연재해 위험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현지 연안 개발 및 시설 역시 재난 대응력 점검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지진과 화산 활동,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경보·대피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보다 실효성 높은 국제적 대응 및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구조팀과 현지 기관들은 정확한 피해 집계와 추가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후속 여진과 해양 재난 위험 가능성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현지 기상 및 지질 기관은 정확한 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복합적 재난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