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가능성 93%”…암호화폐 시장, 제도권 편입 기대감 확산
현지시각 기준 2025년 9월 13일, 암호화폐 리플 XRP(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93%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낙관적 정서가 퍼지고 있다. ETF 승인 논의는 최근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여부를 둘러싼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업계 전문지인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XRP는 1개당 약 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며칠간 2.96~3.02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10~3.20달러 구간의 강력한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 또는 박스권 지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분산형 금융(DeFi) 신생 프로젝트 무툼파이낸스(Mutuum Finance, MUTM)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툼파이낸스는 대출·담보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다섯 차례 사전 판매에 이어 여섯 번째 라운드에서 토큰당 0.035달러에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리세일에는 1만6,240명의 투자자가 참여, 1,563만 달러 이상이 조달됐다.
보안 신뢰도 제고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툼파이낸스는 보안 감사 업체 서틱(CertiK)과 협력해 최대 5만 달러 상당의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초기 참여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1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확장과 신뢰 확보를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안 강화 정책을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신뢰 회복의 주요 요소로 평가한다.
XRP ETF 승인 논의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권 편입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승인 시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가능해져 XRP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일부 시장 관찰자들은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정책 당국의 신중한 접근이 여전히 장애 요소임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찬성론자들은 제도권 진입이 궁극적으로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XRP ETF 논의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CNBC는 “ETF 승인이 이뤄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XRP의 ETF 승인 여부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승인 시 단기 가격 급등압력과 변동성 심화가 예상되며, 글로벌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 선회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암호화폐의 제도적 편입과 투자자 보호 안전망 조성을 둘러싼 이번 논의의 실질적 진전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