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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정재형 티격태격 명곡 한판”…우리들의 발라드 대표단, 웃음 속 오디션→집단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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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정재형 티격태격 명곡 한판”…우리들의 발라드 대표단, 웃음 속 오디션→집단 떨림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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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린 노래 한 소절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듯,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이 전하는 울림으로 가을밤의 서사를 시작했다. 탑백귀 대표단 전현무와 정재형의 티격태격 케미,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따뜻한 미소가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무반주 라이브가 지닌 진심, 집단 오디션 특유의 떨림이 풍성하게 피어난 시간이었다.

 

첫 티저에서 정재형은 "좌석 모양이 높은음자리표처럼 펼쳐졌다"며 오디션 현장의 묘한 운율을 포착했다. 박경림 역시 "모두가 한 선으로 이어져 있다"고 덧붙이며, 무대 위 창작자와 참여자, 그리고 관객까지 한 호흡으로 연결됐음을 나타냈다. 음악을 매개로 타인을 이해하고, 집단의 지성이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갈 오디션의 의의가 자연스레 묻어났다.

전현무·정재형 티격태격…‘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 대표단, 명곡 배틀→유쾌한 오디션 기대 / SBS
전현무·정재형 티격태격…‘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 대표단, 명곡 배틀→유쾌한 오디션 기대 / SBS

정재형은 오랜만에 자신이 작곡한 ‘순정마초’를 무반주로 불러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전현무는 “이러면 탈락입니다”라며 위트 넘치는 멘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쌌다. 크러쉬가 선보인 ‘가끔’의 진중한 감성 앞에서는 잠시 공간이 정적에 잠겼고, 차태현은 영화 ‘복면 달호’ 속 ‘이차선 다리’를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채워낸 모습이었다. 정승환의 ‘이 바보야’는 깊은 울림을 남겼고, 추성훈은 새로운 감각이 더해진 ‘하나의 사랑’으로 탑백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각 세대의 대표 명곡이 김을 달리하며 이어졌고, 감정의 물결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화기애애했던 무대 뒤 다시 불붙는 케미스트리도 놓칠 수 없다. 정재형이 "나 다시 할래"라며 ‘순정마초’ 재도전을 선언하자, 전현무는 “뭐가 달라졌죠?”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단의 유쾌한 신경전은 오디션 내내 미소와 긴장의 경계를 오가며 시청자에게 참신함을 선사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K팝스타’를 잇는 제작진과 SM엔터테인먼트, SM C&C가 협력한 대형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과 150인의 탑백귀 대표단이 한데 모여, 음악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와 진정성 있는 재해석을 펼쳐낼 전망이다.

 

집단의 지성이 뭉친 선 위에, 누군가의 노래가 모두의 노래로 퍼지는 순간. 감성 가득한 첫 무대이자, 각자의 떨림과 설렘이 공존한 현장에서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 또 한 번 익숙한 목소리가 새롭게 태어나는 시공간, 그 특별한 첫 페이지가 9월 23일 화요일 밤 9시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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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우리들의발라드#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