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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 절정…낮최고 36도·밤새 열대야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폭염 절정…낮최고 36도·밤새 열대야

윤선우 기자
입력

7월 24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이 이어지며,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6도 사이로 치솟고 있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25도 이상 오르는 열대야까지 겹쳐, 전국 곳곳에서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중부 일부 지역만 가끔 구름이 많겠다. 특히 경기 내륙, 강원 동해안, 남부 산지, 충남권, 남부지방 등은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다. 아침 6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25.8도, 대전 25도, 청주 26.2도, 광주 25.2도, 대구 24.9도, 부산 24.8도, 제주 26.1도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늘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곳이 많아, 밤사이 덥고 습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에 습도가 더해져 결정되며, 습도 10% 증가 시 체감온도가 약 1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몸으로 느끼는 더위가 평년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외 작업장과 농촌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오를 수 있어, 충분한 수분섭취와 자주 휴식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오늘 오전 9시까지 강원 내륙과 남부 내륙 일부에는 안개가 짙어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고, 서해안과 남해안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해상에도 안개와 이슬비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해상 안전사고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오늘 밤부터는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등을 시작으로 바람이 시속 14~24미터(초속 7~12미터)로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가 2.0~4.5미터까지 높아지며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해안가 저지대는 만조 때 일시적으로 바닷물이 높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항해하거나 조업 중인 선박, 해수욕장 방문객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지역별로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 충청권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광주, 전주 등 전라권과 대구, 울산, 부산 등 영남지역은 대부분 34도에서 36도 사이로, 무더위가 더욱 심하다. 제주도 역시 오늘 낮 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고, 바람과 파도가 강해질 전망이다.

 

내일(25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 야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농작물 관리와 실외·실내 작업자는 쉼터를 이용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 항공·선박 운항정보, 저지대 침수 등도 꼼꼼히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무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각 지자체와 기관들의 온열질환 예방 및 폭염대응 대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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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폭염특보#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