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바이오·AI 융합의 장”…BIX 2025, 전체 일정 공개로 업계 주목
IT/바이오

“바이오·AI 융합의 장”…BIX 2025, 전체 일정 공개로 업계 주목

장예원 기자
입력

바이오·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 일정 전체를 공개했다. BIX 2025는 전시, 컨퍼런스, 기술 발표, 글로벌 네트워킹 등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바이오 컨벤션으로, 규모와 참가 기업, 프로그램 측면에서 역대 최대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차세대 바이오·AI 융합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BIX 2025 핵심 프로그램은 기조 세션, 특별 세션, 19개 전문 세션, 13개 인사이트 세션 등 총 30여 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AI 기반 신약 개발, 글로벌 R&D 전략, 의료 데이터 활용, 콜드체인, 실험실 자동화 등 바이오 산업을 총망라한 의제가 논의된다. 국내외 전문가 120여명이 연사로 참가, 최신 기술과 정책, 사업 전략 그리고 산업 혁신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AI·바이오 융합 흐름을 강조한다. 개막식 특별 세션 ‘BIX Inspiration’에는 AI 플랫폼 기업 아크릴이 참가해 기술 시연과 발표를 진행한다. 아크릴은 데이터 처리, 자연어 기반 의료 서비스 등에서 강점을 갖추며 2년 연속 ‘포브스코리아 대한민국 AI 50’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와 빅데이터, 의료AI 결합의 실전 사례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 세포치료 권위자인 로버트 하리리 박사가 첫날 기조 세션에서 ‘노화를 멈추고 한계를 넘다, 세포·재생의학의 시대’를 강연한다. 세포기반 치료기술, 장기 조직의 재생, 기대수명 연장 등 미래 세포·재생의학이 그릴 산업 지형도를 전망한다.

 

둘째 날엔 글로벌 바이오 혁신가 데이비드 베리가 참여, ‘헬스케어의 대전환: AI와 데이터가 만드는 5조 달러 혁명’을 주제로 연설한다. AI·빅데이터로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하고, 산업 가치 사슬이 재구조화되는지 집중 진단한다. 강연 후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고문과의 대담 세션도 예정돼 업계 관심이 높다.

 

행사장 내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ATUM, 머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등 선도 기업이 신기술 발표 및 공모전 시상식을 연다. 신약 개발, 콜드체인, 실험실 장비를 테마로 도슨트 투어도 마련해 산업 현장 중심의 심층 설명이 이어진다. 더불어 VIP 리셉션과 올해 신설된 영프로페셔널 리셉션에서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와 젊은 바이오 인재들이 실질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번 BIX 2025 전시 프로그램은 15개국 300개 기업이 550여개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세계 각지의 바이오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선보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실시간 현장 파트너링 미팅도 적극 지원한다. 전시와 네트워킹, 사업 협력의 장이 결합된 점이 글로벌 행사들과의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로 지목된다.

 

산업계는 이번 BIX 2025가 바이오와 AI의 최신 트렌드, 신약 개발, R&D, 글로벌 협업 등에서 혁신적 변곡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진보 속도와 더불어 산업 구조 전환, 국제 협력의 양상이 새로운 도전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래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의 밑그림이 될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예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bix2025#아크릴#로버트하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