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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업종보다 낙폭 확대”…현대건설, 장중 4.39% 하락세
산업

“동일 업종보다 낙폭 확대”…현대건설, 장중 4.39% 하락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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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최근 코스피 전반의 하락 흐름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9월 17일 오전 장중 4% 넘게 떨어지는 등 업종 평균을 웃도는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 61,500원에서 2,700원(-4.39%) 하락한 58,800원에 거래됐다. 시가 61,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고가 61,000원, 저가 58,500원까지 밀리는 등 2,500원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80,927주, 거래대금은 343억 2,400만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대건설의 현재 시가총액은 6조 5,366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83위를 유지했다. 상장주식수는 1억 1,135만여 주, 이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2,708만여 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24.33%에 달한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1.02%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최근 동일 업종 주가 역시 하락(-2.02%)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현대건설의 하락 폭은 이를 상당폭 웃돌며 시장 대비 약세가 부각됐다. 건설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62.5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해외 플랜트 수주 경쟁 심화, 주택 분양 경기둔화 등이 영향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원자재 가격 불안, 금리 인상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동일 업종 내에서도 대형사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신규 투자 계획과 해외사업 추진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건설산업 경기 변동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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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