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진해성, 한 소절로 운명 건 감동의 서사”…정통 트로트 계승자→세대를 묶는 울림
엔터

“진해성, 한 소절로 운명 건 감동의 서사”…정통 트로트 계승자→세대를 묶는 울림

조수빈 기자
입력

따뜻한 미소와 진솔한 음성으로 무대를 물들인 진해성이 한일가왕전에서 엔카 명곡을 부르며 정통 트로트의 진가와 깊이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진해성은 지난 9일 본선 1차전 즉흥선발전에서 일본의 J팝 가수 유다이와 맞붙어, ‘동백숙소’를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감동을 연출했다.  

이번 대결은 점수 차이를 넘어 장르와 국경, 세대를 잇는 음악적 소통의 장에 가까웠다. 진해성은 노래 한 소절 한 구절마다 영혼을 투영하듯 섬세하고 따뜻한 감정선을 펼쳐냈다. 따스한 봄바람처럼 스미는 목소리는 객석의 숨결까지 울리고, 정통 트로트와 엔카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표현력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평소 진해성은 화려한 편곡이나 장식보다, 구슬픈 선율과 절제된 창법, 깊고 서글픈 그리움이 깃든 꺾기를 음악의 본질로 삼아왔다. 그는 “트로트의 본질을 지키겠다”는 신념을 한 음 한 음에 실으면서,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관객을 어루만지는 가창을 선사한다. 이런 진정성 덕분에 트로트계에서 ‘정통 트로트의 끝판왕’이라는 호칭이 낯설지 않다.  

정통 트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다리다. 부모 세대의 추억 속 노래가 자녀 세대로 이어지며 시대를 넘어선 공감의 물결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진해성이 부르는 정통 트로트에는 세월을 관통하는 위로와 힘이 고스란히 담긴다. 팬들은 그가 노래 한 곡을 마치면 마음 한편에 오랫동안 머무는 감동과 여운을 증언했다.  

진해성은 단순한 유행이나 순간의 인기 대신, 오랜 시간 이어질 진정성과 한길을 걷는 묵묵한 예술가의 장인정신을 택했다. 그의 무대는 화려함을 덜어내되 깊은 울림으로 오래 남으며, 오늘날 정통 트로트의 가치를 가장 눈부시게 만드는 주역 중 한 명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한편, 진해성은 오늘 펼쳐지는 ‘현역가왕2 서울 앵콜 콘서트’에서 팬들과 다시 한 번 뜨겁고 소중한 순간을 공유할 예정이다. 진한 그리움이 깃든 소리와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무대를 찾은 모든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밤을 선물할 전망이다.

진해성 미니앨범  넘 예쁜 진해성
진해성 미니앨범  넘 예쁜 진해성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진해성#한일가왕전#현역가왕2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