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2주 연속 결방”…문성현·이서·한유진, 여름 무대 공백→팬들 궁금증 증폭
일요일 오후, 익숙하게 울리던 음악과 환호가 잠시 멈춘다. SBS ‘인기가요’가 7월 20일과 27일, 2주 연속 결방 소식을 전하자 시청자들의 주말 감성이 아련해졌다. MC 문성현과 아이브 이서,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 매주 선사하던 다채로운 무대가 잠시 빈자리를 남기며, 팬들은 조금 더 더운 여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는 “두 주간 인기가요가 결방된다”는 안내와 함께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특히 27일에는 일산킨텍스에서 펼쳐질 ‘2025 SBS 가요대전 썸머’의 생중계가 예정돼 있어 음악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다. 블루카펫이 오후 4시, 본공연이 오후 7시부터 차례대로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인기가요’ 팬들은 또 다른 특별한 음악 축제를 기다리게 됐다.

‘인기가요’는 2000년 2월 첫 방송 이후 음악 팬들의 일요일을 책임져온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MC 라인업인 문성현, 이서, 한유진은 지난 4월부터 프로그램의 밝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이끌어왔다. 역동적으로 변해온 제작 방식과 차트 집계 시스템, 그리고 매회 무대에 오르는 인기 가수들의 열정은 ‘인기가요’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의 집계 방식이 추가 적용되면서, 음원 50%, SNS 20%, 음반 10%, 온에어 10%, 사전투표와 실시간 투표가 각 5%씩 점수에 반영된다. 이러한 변화 또한 시청자와 팬덤 모두의 참여와 관심을 자극해왔다. 정기 방송이 잠시 멈추는 동안, 익숙했던 일요일 오후의 무대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곳곳에 퍼지고 있다.
‘인기가요’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15분에 방송되며, 특별한 여름 임시 휴식기를 거친 뒤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