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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서 한미 지상무기 총집결”…육군, 지상군페스티벌 개최해 전략전력 과시
정치

“계룡대서 한미 지상무기 총집결”…육군, 지상군페스티벌 개최해 전략전력 과시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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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력의 위용을 확인하려는 자리에서 군과 민간의 접점이 확대됐다. 육군이 17일부터 21일까지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5 지상군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각종 최신 무기체계와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안보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한미 양국의 군사협력 실체가 관람객 앞에 공개됐다. 한국군 K2전차, K9자주포, 미군 패트리엇 등 32종의 전투장비 39대가 총출동했고, K2전차와 K600장애물개척전차, 소형전술차량 등 지상군 전력이 시범에 동원됐다. 제병협동전투 시범은 첨단 전략무기 운용 능력과 합동작전 수행 역량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20일 일반 시민 4명이 사전 선발돼 수리온 헬기 부조종사석 탑승 비행 체험에 참여한다. 또한 병영훈련 체험과 태권도 시범, 드론봇 경연대회 등 가족 단위 체험형 행사가 준비됐고, 격오지 부대에 도입된 최신 원격진료시스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군 당국은 전시·시범 외에도 드론봇 페스티벌 등 신기술 접점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국방이 향후 안보 공감대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정치권에선 한미 연합전력 실전 운용 공개에 주목하면서, 국내외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군의 태도에 긍정적 평가와 우려가 팽팽히 맞선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길 위원장은 “시민과 병영이 만나는 장이 국방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대규모 무기 체계 노출이 지나치게 과도한 군사력을 부각시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행사를 계기로 방산 기술력, 동맹 신뢰 구축, 시민 소통 등 여러 측면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국민적 관심과 의견을 수렴해 미래 지상군 발전 전략 구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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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지상군페스티벌#계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