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정은지·이선빈 재회→특별 우정에 담긴 울림과 질문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경찰서의 한켠, 정은지가 경찰 제복을 곱게 매만진 채 이선빈을 바라본다. 짧은 시간 마주한 두 사람의 눈빛에는 담담함과 복잡함이 교차했고, 그 속에서 절실한 사연이 전해지듯 분위기는 깊어졌다. 그들이 함께한 경찰서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 한쪽을 묵직하게 흔들었다.
정은지는 ‘달까지 가자’ 첫 회에서 경찰관으로 분해 이선빈이 연기한 정다해 역에 다정하지만 진중한 시선을 보내며 특별한 우정의 기운을 드러냈다. 정은지의 단단한 눈매와 이선빈의 멍한 표정이 교차된 순간, 크리스마스 장식이 은은히 번지며 극의 대비가 선명해졌다. 연말의 들뜬 배경과는 달리, 두 인물의 운명은 한없이 진지하게 맞부딪혔다.

두 배우 사이에는 과거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깊은 신뢰와 호흡이 있었던 만큼, 이번 만남은 더욱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 서로를 응원해온 실존 우정이 장면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평가다. 정은지는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이선빈과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 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제작진은 “정은지와 이선빈이 다시 마주한 순간, 케미는 여전히 빛났다”며 “침묵 중에도 전해지는 두 배우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정은지의 등장은 극 초반 분위기를 전환하는 결정적 순간으로, 앞으로 두 사람의 서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긴 정은지와 이선빈의 재회가 관심을 모으는 ‘달까지 가자’는 9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