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약세에도 17%↑”…아이언디바이스, 장중 강세에 투자자 주목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언디바이스가 이례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17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7.26% 오른 4,280원에 거래돼 최근 등락이 부진한 동종 업종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장 초반 3,780원에 시가를 형성한 이후 최저 3,670원에서 4,540원까지 치솟았으며, 현재가는 고점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총 거래량이 1,351만 9,207주에 달하고 거래대금도 571억 원을 넘어서 단기간 집중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와 함께 외국인 보유주식도 소폭 늘어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20%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언디바이스의 시가총액은 596억 원을 기록해 전체 1,192위에 올랐다. 동기간 동일업종이 -2.22%의 평균 등락률에 머물렀지만, 아이언디바이스만이 17%대 상승폭으로 업종 내 수급 구조에 뚜렷한 이탈 신호를 보냈다. 동시에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13배로 나타나는 등 투자 지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특이 매수세 유입 원인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등 시 현물 수급, 내부 재무조정, 기대감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단기 유동성 흐름과 업종 내 투자심리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데 무게를 싣는다. 개별 기업 이슈와 시장 전반의 온도차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