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기반 현장 체험 확대”…크래프톤, 게임스컴 2025 부스서 파격 이벤트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체험과 이용자 맞춤 이벤트가 글로벌 게임 전시 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크래프톤이 2025년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대면 체험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업계는 이번 현장 전략을 ‘글로벌 IP 경쟁의 혁신적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쾰른메세 제7전시장에서 ‘인조이 존’과 ‘펍지 존’ 등 두 가지 대형 테마 공간을 구분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inZOI(인조이)’, ‘PUBG: 블라인드스팟’, ‘PUBG: 배틀그라운드’ 등 대표 타이틀의 데모 플레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인조이 맥 버전 시연, 신규 차하야(DLC) 맵 플레이, 스템프 이벤트와 굿즈 지급 등 다양한 현장 경험 설계가 특징이다.

특히 인조이 존에서는 동남아 휴양지 콘셉트로 꾸민 부스에서 8월 20일 선보이는 맥(Mac) 버전과 차하야 맵을 직접 체험 가능하다. 유튜브 구독, SNS 인증 등 3종 미션을 완료하면 차하야 특전 아이템 코드 및 맞춤형 수화물 태그도 지급된다. 펍지 존에서는 블라인드스팟, 배틀그라운드와 연계해 현장 시연·커뮤니티(디스코드, 스팀) 미션 달성 시 한정 굿즈 키트를 제공하는 구조가 도입됐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의 경우 각종 미니게임, 플레이타임 인증 시 게임 내 화폐 ‘지코인’ 쿠폰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이용자 참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 게임쇼 부스 전개 방식과 달리, 크래프톤은 인플루언서 중심 커뮤니티 밀착 행보도 강화했다. 8월 23일 오프라인 밋업에서는 인조이·펍지 개발진과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현장 퀴즈, 대결 이벤트, 포토 이벤트 등이 열린다.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개발진-이용자 소통형 프로그램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유례가 드물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기존까지는 시연 위주와 트레일러 형식이 주류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크래프톤 본사 조직과 쾰른 현지 운영팀이 공동 기획했으며, 부스 구조와 체험 방식 설계에서 ‘현장 몰입감’과 ‘IP 유니버스 확장’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현행 독일·유럽 현지 개인정보보호 및 게임 전시 관련 규정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제는 현장 경험과 디지털 콘셉트가 결합된 이용자 기반 이벤트가 글로벌 IP 확산의 주요 동력으로 떠 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크래프톤 부스를 통해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커뮤니케이션 이벤트와 게임 시연, 실물 굿즈 제공 방식은 글로벌 주요 게임 기업들에게도 또 다른 현장 마케팅 전략 벤치마킹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계는 게임 IP 현장 체험형 이벤트가 대규모 글로벌 마켓 내 브랜드 충성도와 이용자 생태계 확장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커뮤니티 소통, 글로벌 콘텐츠 산업 내 전시 마케팅 혁신의 접점이 게임 산업 성장 동력이 된다는 분석도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