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 자금도 관리한다”…웹케시, 브랜치Q 첫 공개로 B2B 혁신 가속
AI 기반 자금관리 어시스턴트가 B2B 금융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웹케시는 17일 개최한 ‘웹케시 AI & 파트너스 솔루션데이’에서 자사의 AI 자금 어시스턴트 ‘브랜치Q’를 고객사에 첫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업 재무관리 업무에 인공지능을 본격 도입, 시장 내 자동화 혁신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업계는 웹케시의 발표를 B2B 금융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웹케시가 내놓은 ‘브랜치Q’는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에 AI를 결합한 신기술이다. 이날 행사는 금융·보안·재무·급여 등 각 분야 실무진과 주요 기업관계자 50여 명이 참석, 실제 업무에의 즉각 적용 가능성에 관심이 모였다. 브랜치Q는 자금담당 직원이 처리하던 단순·반복성 자금업무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거래 내역의 비교·추이 분석, 주기적 자금보고, 이상 거래(비정상적 입출금 등) 감지 및 알림 발송 등 핵심 기능을 갖췄다. 웹케시는 브랜치Q가 최대 4000여 가지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 대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자금관리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거래 맥락 기반 이상감지’, ‘보고서 자동작성’, ‘알람 자동발송’ 등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AI 엔진이 거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분석해 이상 거래를 사전 인지하며, 보고 주기·양식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기존 단일 로직 기반 솔루션 대비 실효성 제고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기업 재무·자금관리 업무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주요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AI 도입은 필수 업무혁신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웹케시의 브랜치Q는 국내 B2B 금융 솔루션 업계에서 본격적인 AI 경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무·급여·자금 등 백오피스 업무에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는 상황이다. 미국, 유럽 주요 IT업체들은 챗봇 기반 자금관리, 위험감지 엔진 내장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 역시 플랫폼 차별화와 데이터 보안 강화 측면에서 서둘러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터 보호·AI 자동화에 대한 규제와 제도적 기준 마련도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금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 개인정보 보안 등 관련 법률 준수 여부는 향후 AI 기반 금융솔루션 도입의 핵심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자금어시스턴트 등장에 주목하며, “기업 재무관리 패러다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산업계는 웹케시를 필두로 한 AI 자동화 플랫폼이 국내 B2B 금융시장에 실제로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