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디노, 붉은 무대의 환호”…2025 EWC 개막→글로벌 음악사 새긴 순간

세븐틴 디노가 또 한 번 자신만의 색으로 세계 음악 무대를 물들이는 순간이 펼쳐졌다.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anb 아레나에 모인 관객들은 디노의 이름이 울릴 때마다 폭발적인 함성으로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현지 옥외광고 속 K팝 스타의 얼굴은 도전을 넘어서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강렬한 비트 위에 선 디노는 무대를 자신만의 언어로 장악했다.

디노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2025 EWC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곡 ‘틸 마이 핑거스 블러드’ 무대를 꾸미며 K팝 아티스트 최초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미국 아티스트 덕워스, 더 워드 얼라이브의 텔 스미스와 함께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박진감이 넘치는 사운드와 파워풀한 밴드 연주, 그리고 디노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현장을 열광에 빠뜨렸다. 영국 최고의 안무가 제이 레벨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고, 디노의 유연하면서도 절제된 표정 연기는 글로벌 팬들의 찬탄을 이끌어냈다.

국제 무대를 채운 출연진도 남달랐다. 디노를 비롯해 덕워스, 포스트 말론, 알레소, 티나 궈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자리해 e스포츠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었고, 디노의 사우디 아라비아 첫 방문을 기념하는 중동 지역 캐럿들의 대형 옥외광고와 응원 열기는 도시 전체를 수놓았다. 타오르는 기대감 속에 EWC 개막식 티켓은 출연진 라인업 발표 직후 이미 매진을 기록해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

EWC는 지난해 기준 오프라인 방문객 260만명, 온라인 시청자 5억명을 모은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다운 위용으로, 올해 역시 총상금 7000만달러, 한화로 약 96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세븐틴 디노가 중심에 선 개막 무대는 팬들에게 단순한 무대를 넘어 영원히 기억될 한 장면이 됐다.

2025 EWC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질 예정이며, 디노가 남긴 퍼포먼스의 여운은 국제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새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