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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서늘한 눈빛, 시작을 품다”…‘디 이펙트’ 첫 무대→긴장과 설렘 교차하는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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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서늘한 눈빛, 시작을 품다”…‘디 이펙트’ 첫 무대→긴장과 설렘 교차하는 대학로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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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푸른빛이 조명처럼 드리운 무대 위, 류경수의 얼굴에는 쉽게 읽히지 않는 감정이 흘렀다. 연극 ‘디 이펙트’ 포스터 속 그는 흰색 후드티와 포켓에 넣은 손, 깊은 응시로 존재만으로도 고요한 긴장을 전했다. 담담함과 미묘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머금은 시선은 현실과 허구 사이, 관찰자와 참여자의 경계에 놓인 인물의 내면을 조용히 드러낸다.

 

류경수가 선 자리는 통제된 실험실 같기도 하고, 세밀하게 그려진 감정의 미로처럼 보인다. 벽면 가득 붙은 종이들과 자유, 기쁨, 죽음, 실험이라는 단어들은 이번 무대가 품은 의미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작품 특유의 차가운 톤, 투명하게 투영된 배우의 담백한 복장은 곧 다가올 내밀한 감정의 폭발을 예고했다.

“이제 실험이 시작됩니다”…류경수, 서늘한 응시→‘디 이펙트’ 속 고요한 긴장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이제 실험이 시작됩니다”…류경수, 서늘한 응시→‘디 이펙트’ 속 고요한 긴장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류경수는 첫 공연 직후 “디 이펙트 첫공했습니다. 와주신 관객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약 3개월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이제 실험이 시작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은 저마다 “연극 성공을 응원합니다”, “무대에서 보고 싶다”, “티켓 예매 완료” 등 뭉근하고 따뜻한 기대를 보냈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선을 선보였던 류경수는 이번 무대를 통해 연극적 감정의 입체적 변주에 도전하게 됐다. 대학로로 여름 햇살이 퍼지는 6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디 이펙트’의 새로운 실험이 막을 올렸다. ‘디 이펙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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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디이펙트#대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