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0엔당 939.81원”…엔화, 달러 대비 약세에 0.12% 하락
7월 1일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939.81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보다 1.09원 내린 수치다. 일본 통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업과 수입업계의 비용 부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하나은행 고시 환율에 따르면, 현찰 살 때 가격은 9.56원, 현찰 팔 때는 9.23원, 송금 보낼 때는 9.49원, 송금 받을 때는 9.31원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중 939.30원에서 942.05원 사이 등락을 반복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USD/JPY) 환율은 144.0200엔으로 전일 대비 0.6300엔(0.44%) 하락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금리차와 함께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정책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한 외환 전문가는 “단기간 내 엔화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급격한 환율 변동은 수출입 기업의 환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아직 시장 개입 등 구체적 조치에 나서진 않았으나, 필요시 환율 안정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엔화 환율은 940원대 초반에서 940원대 후반을 오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돼 왔으며, 글로벌 환율 환경에 따라 추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유보적으로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변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 등에 추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