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문가영 과거 인연의 비밀”…서초동, 우정의 밥상 위 진심이 스며들다→법조 타운 흔든 궁금증
밝은 웃음이 번지는 식사 자리, 그 속에 어색한 뉘앙스가 스며든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9년 차 변호사 안주형을 연기하는 이종석과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를 맡은 문가영이 다시 마주한 순간, 오래된 기억과 현재의 입장이 조용히 맞부딪쳤다. 서로 다른 시간 속 깊이 스며든 인연의 조각이 법조 타운의 새로운 변곡점으로 떠오르며, 직장 동료로서의 우정과 삶의 현실이 교차하는 서사가 깊어졌다.
강희지가 법무법인 조화의 어쏘 변호사로 첫발을 내딛으며 형민빌딩의 식사 모임에 합류하자, 10년 전 홍콩에서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안주형이 단호하게 그 기억을 밀어내는 변화된 태도는 강희지의 거침없는 진심과 대비돼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안주형이 운동장 한편에 앉은 강희지를 고요히 바라보며 감춰둔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형민빌딩 내 경민, 조화, 충공, 호전 등 네 곳의 법률사무소가 돌연 합병을 예고하며 일터 분위기가 술렁인다. 수상한 건물주 김형민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변호사들이 법무법인 ‘형민’이라는 새로운 깃발 아래 모이게 됐다. 변호사들은 밥 메이트를 넘어, 진짜 동료로서 서로의 고민과 현실을 공유하는 관계로 거듭났다. 민사, 형사, 가정 등 다양한 사건이 밀려드는 가운데, 조창원, 배문정, 하상기 등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더해 현실적이고 다채로운 직장 생활을 풀어내며 직장인의 일상에 깊은 공감을 심어주고 있다.
‘서초동’은 단순히 한 건물에 모인 법률가들의 이야기를 넘어, 우연처럼 얽힌 개인의 시간과 관계의 성장, 그리고 일상 속에서 쌓여가는 믿음과 변화가 교차하는 삶의 군상을 세밀하게 비춘다. 이미 2회 만에 유료 플랫폼 동시간대 1위, 티빙 TOP 10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검색 이슈 상위권 등 독보적인 주목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입증했다. 시청자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서초동’에서 펼쳐질 다섯 변호사의 성장과 우정,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사건을 함께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