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3%대 하락 전환”…차익 매물·PER 부담에 조정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7월 11일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조정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급등세를 보인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PER(주가수익비율) 부담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는 기업가치에 대한 고평가 논란과 외국인 매매 흐름의 지속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1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5,400원) 내린 136,4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137,500원, 장중 고가는 140,000원, 저가는 135,000원으로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약 38만 주, 거래대금은 522억 원 안팎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계는 2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보유율도 11.48%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조 9,973억 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근 PER이 200배, PBR은 8.48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주요 증권가는 단기 급등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매물 출회를 우려하면서도, 투자의견 자체는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16만 원 선이 제시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세를 지지하지만, 고평가 구간에서는 투자자 관망세 확대도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리가켐바이오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단기간 수급이 몰렸으나, 이날은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 욕구가 부각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변화, 실적 개선 여부, 업종 내 자금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대형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바이오주 주가 조정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