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동종업종 대비 주가 약세”…장중 2.67% 하락에 시가총액 70위
에이피알이 9월 23일 장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일 종가 225,000원 대비 2.67% 내린 21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저가는 216,500원, 최고가는 225,500원으로, 9,000원의 변동폭이 기록됐다. 이날 현재 누적 거래량은 135,126주, 거래대금은 약 296억 2,0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함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피알의 이날 주가 하락은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 -1.16%를 크게 상회하며 두드러진다. 에이피알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7.23배로, 동일업종 평균 39.36배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 투자자들의 주가 고평가 인식이 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이피알 전체 주식 37,430,655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9,551,47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25.5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보유율이 향후 주가 변동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8조 1,786억 원으로 70위에 랭크된 에이피알은 중대형주로서 시장 내 영향력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고평가 인식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맞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추가 정책 대응 필요성과 투자자 신뢰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PER 고평가와 거래 변동성을 동시에 잡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에이피알을 비롯한 업종 상장사들이 시장 내 신뢰와 안정적 수익성을 동시에 유지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과 더불어 투자자 보호 장치의 정비가 시장 내 지속성장의 관건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