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공, 현장 점검이 좌우한다”…김민석 총리, 경주서 빈틈없는 준비 당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점검하며 행사 성공의 열쇠를 '현장 관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정상급 외교전을 앞두고, 정부가 완벽한 준비를 주문하며 현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북 경주를 찾아 정상급 숙소와 회의장, 협력 병원 등 시설 전반을 직접 점검했다. 김 총리는 APEC 준비지원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시에 “APEC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꼼꼼하고 총체적으로 점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히며, “인프라, 행사장, 숙소, 서비스, 경호, 안전,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는 코오롱호텔과 소노캄호텔 내 정상급 숙소를 직접 둘러보며, “정상들이 머무는 동안 한국의 품격을 느끼게 해야 한다”며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완벽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상회의장 및 양자회담장으로 활용되는 화백컨벤션센터에서는 “정상들의 동선을 미리 점검해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 공간을 세심하게 조성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정상회의 협력 병원으로 지정된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김 총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만한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짚었다.
정치권은 이번 APEC 정상회의가 국가 위상을 좌우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각 부처는 서비스, 안전, 경호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행사 성공을 위해 점검반을 확대 운영하고,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