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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6% 약세”…외국인 매도세에 18만 원대 밀려
경제

“현대로템 2.6% 약세”…외국인 매도세에 18만 원대 밀려

윤지안 기자
입력

현대로템 주가가 7월 11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2.63% 하락한 18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약세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 수급 부담과 고평가 논란이 맞물리면서 신중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로템은 193,900원으로 시가를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187,300원까지 하락했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약 34만 5,000주, 거래대금은 6,5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외국인은 6,627주를 순매도한 데 반해 기관은 4,302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31.23% 수준이다.

출처=현대로템
출처=현대로템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망치를 근거로 매수 관점이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5조 5,560억 원, 영업이익 9,499억 원, 순이익 7,510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 시가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40.46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9.42배다. 이는 철도·방산 업종 평균 PER 74.08배보다는 낮지만 절대적으로는 고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20,500원(52주 최고가)과 39,800원(52주 최저가)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를 222,125원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견도 내놓고 있다. 다만 현 주가가 목표치 대비 할인 폭을 유지하는 데는 단기 실적 변동과 수급 부담도 영향을 미친다는 관측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도 외국인의 비중 축소가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라며 “연말까지 실적 모멘텀과 수주 성장, 그리고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방산 프로젝트 수주 동향, 정책 변화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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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외국인#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