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재계약 확정”…황의조, 알라니아스포르 잔류→유럽 도전 계속된다
뜨거웠던 터키의 여름, 황의조의 이름이 다시 홈구장 전광판을 밝혔다. 치열했던 리그에서 7골과 2도움으로 팀의 잔류를 이끈 득점포, 그리고 알라니아스포르의 신뢰가 겹쳐지며 황의조는 올 시즌 또 한 번 유럽 무대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반복된 이적과 임대가 남긴 긴 여정은, 결국 다시 한 팀을 위한 선택이 돼 돌아왔다.
알라니아스포르는 12일 황의조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NS 채널을 통해 구단은 “계약이 끝난 황의조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7골 2도움, 공식전 33경기에서는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은 알라니아스포르가 1부리그에 잔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팅엄 포리스트 입단 후 여러 구단을 거치며 수차례 임대를 경험한 황의조는 2023년 9월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2년 재계약으로 예측할 수 없던 커리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선수 본인에게도 안정된 활약 무대가 마련됐다. 계약 만료로 지난 6월 말 선수 신분이 잠시 유동적이었지만, 구단의 재신임과 함께 황의조는 다시 새 시즌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알라니아스포르 측은 “새 시즌에서의 선전을 기원한다”며 황의조와 함께하는 미래를 기대했다. 팬들은 이미 30경기 7골이라는 성적으로 보여준 황의조의 ‘클러치’ 본능이 터키 리그에서 다시 한 번 빛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2022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법적 절차와 축구 인생, 두 무대 위에서 황의조는 자신만의 답을 향해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다.
경기장의 웅성임, 팬들의 시선, 그리고 선수의 무거운 어깨. 황의조의 유럽 무대 도전은 계속된다. 다가올 새 시즌,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여정은 스포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