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림과 5mm 내외 비…강원영동·경상 많게는 10mm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며 귀성·귀경길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은 서쪽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5밀리미터(mm)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경상권과 강원영동, 울릉도·독도에는 5mm에서 1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강원영동과 충청북도에는 5mm 미만, 대전·세종·충청남도·광주·전라북도·전라남도는 5mm 내외, 경상권 전역은 5mm에서 10mm 사이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내일(5일)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 5mm 안팎의 비가 계속 이어지겠으며, 소강상태인 지역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6일) 추석 당일에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5mm~30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새벽부터 남부 내륙·충청지방을 거쳐 오후에는 경상내륙, 경북북부동해안,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등 전국적으로 산발적으로 비 소식이 예보됐다.
![[오늘의 날씨] 전국 흐림 속 곳곳에 5mm 안팎 비…강원영동·경상 최대 10mm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4/1759519959115_391507118.png)
글피(7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오늘 낮 23도에서 28도, 내일 아침 17도에서 22도, 낮 23도에서 28도, 모레 아침 17도에서 21도, 낮 20도에서 27도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아침과 낮 모두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전망이다.
오늘 아침 9시까지 남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킬로미터(km) 미만의 짙은 안개,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미터(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도로 운행 시 감속 등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근 도로에서는 안개와 미끄러운 노면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해상에서는 동해남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오늘 오후까지 1m에서 3.5m의 높은 물결과 초속 8m에서 16m(시속 30~60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일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예보돼 선박 조업·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레부터는 동해상·남해 먼바다·제주도 동부 앞바다 등에서 파고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6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어서, 중부지방에서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남부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는 바닷물 높이가 상승하는 대조기에 접어들어, 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간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기 쉬우므로 귀성·귀경 차량 이동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해상 교통 이용자는 선박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해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