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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 만의 퇴임”…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쇄신 방안 내놓고 자리 물러나
정치

“49일 만의 퇴임”…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쇄신 방안 내놓고 자리 물러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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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쇄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 이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 30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임기를 마쳤다. 이번 퇴임은 지난 5월 12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임명된 지 49일 만에 이뤄졌다. 당 혁신의 속도와 지도체제 정비를 두고 당내 논란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리더십 구성이 다시 한번 관심의 중심에 올랐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재건의 길’을 주제로 한 퇴임 회견에서 당 쇄신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임기 동안 다각적인 쇄신 방안을 논의해 왔음을 내세우면서도, 내부 분열 해소와 정책 혁신에 더 과감한 변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후임 비상대책위원장 지명과 관련된 안건을 중점 논의한다. 당 안팎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대 등 방식으로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겸임하고, 이르면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이행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대위원장 교체 국면을 바라보는 당내 시각은 엇갈렸다. 한 중진 의원은 “쇄신 드라이브를 이어갈 체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문했고, 일부 의원들은 “비상체제 혼선이 오히려 당내 동요를 키운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7월 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내 혼란 최소화와 원내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교체를 둘러싸고 당내 논의가 이어졌으며, 당 지도체제의 조기 정비 필요성에 대한 논쟁 역시 가열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과도기를 거쳐 8월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수 재건을 향한 새로운 동력이 마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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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국민의힘#송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