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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IP 방치형RPG 신작”…웹젠, 포켓 나이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
IT/바이오

“뮤 IP 방치형RPG 신작”…웹젠, 포켓 나이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송우진 기자
입력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기술이 모바일 게임 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새롭게 이끌고 있다. 웹젠이 18일 공식 출시한 ‘뮤: 포켓 나이츠’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140여개 지역에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신작은 웹젠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MU)’ 세계관을 재해석해, 방치형 특유의 직관적 성장 시스템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다양한 전략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론칭을 ‘방치형 게임 시장 내 IP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뮤: 포켓 나이츠는 2D 그래픽 기반으로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 원작의 대표 캐릭터들을 슈퍼 디포머드(SD) 형태로 구현했다.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를 자동 전투로 토벌하며,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가면서 새로운 동료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성장과 전략적 운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특히 기존 방치형 게임이 단순 반복 사냥에 집중했던 데 반해, 이 게임은 이미 완료한 스테이지를 자동 탐색해 장비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탐험’ 시스템, 다양한 던전(디펜스, 섬멸 등)과 콘텐츠에 따른 맞춤 전략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모바일 접근성과 자동 성장 메커니즘이 사용자 피로도를 줄이고, MMORPG적 요소가 커뮤니티성·수집욕구 강화로 이어져 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140여국 동시 론칭은 웹젠이 기존 PC MMORPG에서 모바일, 캐주얼 장르까지 IP 확장성을 실험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경쟁 구도에서는 콘솔 기반의 대형 IP와 달리, 국내 게임사가 방치형과 MMORPG 장르를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사례가 드문 편이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도 방치형 RPG 장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IP 경쟁력과 쉬운 접근성을 내세우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의 콘텐츠 현지화와 플랫폼 규제 이슈, 각국 앱마켓 심의 요건 등이 상용화의 주요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자율화된 보상형 콘텐츠의 제공 방식은 일부 국가에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추후 지역별 서비스 정책도 요구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방치형RPG로의 IP 확장이 신규 고객층 확보, 장기적 매출원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방치형-RPG 복합 장르와 자사 IP 활용을 결합한 서비스는 산업 내 새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글로벌 방치형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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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뮤:포켓나이츠#방치형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