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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료 4795% 폭등”…뮤직카우, 데이터 기반 투자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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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료 4795% 폭등”…뮤직카우, 데이터 기반 투자 판도 바꾼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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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투자 플랫폼의 데이터 분석과 플랫폼화가 음악 저작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뮤직카우가 2025년 상반기 음악투자 리포트를 통해 전년 하반기 대비 저작권료 수익률이 최대 4795% 폭등한 사례를 공개하며, 산업 내 기술적·경제적 파급력이 부각되고 있다. 업계는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과 AI 추천 알고리즘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혁신하는 ‘음악 저작권 시장’의 새로운 경쟁 시기로 본다.

 

이번 성과는 뮤직카우가 6일 자사 공식 채널 ‘뮤직카우노트’에서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포미닛의 ‘살만찌고’는 음악증권 1주당 저작권료가 전기 대비 4795%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리메이크 발매로 재조명된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3221%), 이어 김종국의 ‘눈물 자국’(1210%), 다비치의 ‘모르시나요’(977%), 몬스타엑스의 ‘BEASTMODE’(89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달성했다.

특히 리메이크 음원의 연속 출시는 ‘원곡 저작권’의 가치 변동성을 극대화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다비치, 젝스키스, 박혜경 등 원곡이 최신 리메이크 이슈와 맞물리며 저작권료가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뮤직카우 플랫폼 상의 거래 데이터와 추천 알고리즘은 해당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 투자자들이 실제 수익구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별로도 변동성이 뚜렷하다. 음반제작, 영화·광고 삽입 등 복제 매체에서 박혜경 ‘빨간 운동화’(1위), 이승철 ‘가까이 와봐’(2위), 2NE1의 ‘아파(Slow)’, ‘Lonely’, ‘I Don’t Care’가 순위에 올랐다. 공연 매체에서는 대형 콘서트와 월드 투어의 여파로 김종국, 몬스타엑스, GOT7, 다비치, NCT Dream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같은 데이터는 AI 기반 분석도구가 활용도를 높이며, 저작권 투자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음악·콘텐츠 IP의 금융상품화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투자플랫폼도 AI 알고리즘 기반 저작권료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뮤직카우가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적 데이터를 공개하며, 플랫폼화된 저작권 거래 구조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는 저작권료 수익이 단순 음원 스트리밍을 넘어, 리메이크 유행·공연·광고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의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저작권 투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음악과 IT의 융합산업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금융투자상품으로서의 저작권거래 구조에 리스크가 뒤따르는 점도 지적된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가격 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 전 상품 구조와 관련 법적 안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산업계는 음악 저작권 플랫폼 혁신이 데이터 기반 투자 시대의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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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포미닛#저작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