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내륙 짙은 안개, 낮밤 기온차 10도…교통안전·건강 유의

강태호 기자
입력

기상청은 10월 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예상되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새로운 한 달의 시작과 함께 출근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내일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내륙 대부분과 경기 남부 서해안, 강원 산지, 충남 서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다른 내륙과 해안, 골짜기·호수 인접 도로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돼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 교량, 내륙 강가 등에서는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렵다”며 “출근길 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전조등 사용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편 이용자 역시 내일 아침에는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비는 내일(1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경기 북부에 5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모레(2일) 저녁부터는 제주도 산지 등 제주 및 전남 지역에 최대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오늘 저녁까지도 경기 북동부, 충북 북부, 강원 남부·경북 남부 내륙 곳곳에 약한 소나기가 지나가겠으나,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모레 역시 아침 14도에서 20도, 낮 24도에서 28도로 온화한 흐름이 이어진다. 다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에 가까워, 특히 수도권과 충청 내륙은 아침·저녁 서늘함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상에서는 얇은 겉옷 준비와 함께, 낮 동안은 가벼운 차림이 적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남, 호남권은 한낮에도 28도 안팎 늦더위가 이어지지만, 밤 시간대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기온 변화가 크지 않아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겠다.

 

해상은 모레까지 바다가 대체로 잔잔하지만, 글피(3일)부터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먼바다, 제주 해상,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7~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3.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항해 및 조업 선박, 해상 교통 이용객은 사전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 대비가 요구된다. 제주와 남해안 일대 해안가에서도 높은 파도에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은 하루가 이어지지만 경기 북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되므로 우산 미리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각 지역별 예상 최저와 최고기온은 서울 17도~26도, 인천 18도~24도, 대전 15도~27도, 대구 17도~27도, 부산 19도~28도, 광주 15도~27도, 제주 21도~26도 등이다.

 

아침 출근길에는 짙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높다. 운전자는 전조등을 꼭 켜고, 안전거리를 넉넉히 두어야 한다. 건강 면에서도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감기, 면역력 저하 우려가 있어 얇은 겉옷 준비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도 지역별 소나기 가능성이나 해상 주의보에 신경 써야 한다. 모레부터 제주와 전남은 비가 시작될 수 있어 주말 여행계획이 있다면 기상 상황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도 큰 기온차와 안개가 반복될 전망이어서, 출근·등교길 시민들과 선박·어민 등은 각별한 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기상청#안개#기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