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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푸네에 80평 복층 매장”…이마트24, 한류 타고 국내 편의점 최초 진출
경제

“인도 푸네에 80평 복층 매장”…이마트24, 한류 타고 국내 편의점 최초 진출

강다은 기자
입력

이마트24가 오는 8월 인도 푸네 지역에 80평(264㎡) 규모의 복층 매장을 열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한류 열풍과 빠른 경제 성장, 젊은 인구 구조를 겨냥해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소매 유통의 현대화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마트24는 6월 3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인도 부동산 개발사 솔리테어 그룹, 현지 한인 사업가 피터 정 대표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라이선스 방식은 이마트24가 브랜드·상품·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가 투자와 운영을 맡아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1호 매장은 푸네의 11층짜리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꾸며진다. 1층에는 취식 공간과 노브랜드 상품 코너, 푸드 공간이, 2층에는 셀프 포토 부스 ‘인스포토’와 K뷰티 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출처=이마트24
출처=이마트24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인도를 세 번째 글로벌 진출 국가로 택했다. 인도 소매점 75% 이상이 전통적인 ‘키라나’ 형태로 운영돼 현대적 유통망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최근 K콘텐츠 열풍과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시장에 힘입어 편의점 진출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지 젊은 인구(평균 연령 28세)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푸네 지역을 감안할 때, K브랜드 체험 공간과 한류 문화 결합 매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추가 글로벌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의 인도 진출이 국내 유통업계의 신흥시장 개척 트렌드와 맞물려 신사업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인도 내 점포 확장 속도와 현지화 전략, 한류를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편의점 업계의 글로벌 진출 경쟁은 현지화 실험 성공 여부와 연관돼 전개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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