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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포로 시즌 28호”…디아즈, 삼성 홈런 군림→LG전 대구 야구장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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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포로 시즌 28호”…디아즈, 삼성 홈런 군림→LG전 대구 야구장 달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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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늘 아래, 한동안 응집했던 갈증이 시원한 스윙 한 번에 해소됐다. 르윈 디아즈는 오랜 침묵 끝에 팀과 팬 모두를 일으키는 힘찬 홈런포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의 빠른 손끝에서 튀어나온 타구는 어느새 파란 우측 담장을 넘어뜨리며, 열광하는 삼성팬들에게 찬사를 이끌어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은 일진일퇴의 팽팽한 분위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150km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득점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떠오른 시즌 28호 아치는 6월 18일 두산전 이후 13경기 만에 나온 값진 성과였다.

“시즌 28호 홈런 작렬”…삼성 디아즈, LG전 장외포→홈런 선두 질주 / 연합뉴스
“시즌 28호 홈런 작렬”…삼성 디아즈, LG전 장외포→홈런 선두 질주 / 연합뉴스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홈런 부문에서 2위 LG 오스틴 딘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이번 시즌 디아즈의 장타력은 KBO리그 홈런왕 경쟁 구도를 단숨에 삼성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팬과 현장은 그의 희생과 집중력에 환호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디아즈는 경기 후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려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관중석을 메운 삼성팬들은 담장 너머로 날아간 타구에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삼성과 LG는 3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디아즈가 다시 한번 방망이를 예열하면서, 대구 야구장은 홈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올랐다. 신호탄을 쏜 디아즈의 기세가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질지, KBO리그 홈런왕 경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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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삼성#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