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엔씨, TL 그랜드 서머 페스타 선보여
엔씨소프트가 자사 대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그랜드 서머 페스타’를 공식 공개했다. TL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 한정 이벤트와 신규 PvP 모드, 생활형 콘텐츠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국내외 게임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엔씨가 TL을 앞세워 서비스 경쟁 개선과 이용자 저변 확대의 분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그랜드 서머 페스타’에서는 이용자가 파라솔, 모래성, 서핑 보드 등 해변 콘셉트로 새 단장된 거점 마을에서 다양한 여름 한정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대장 물놀이 고블린’ 등 필드 보스 토벌과 이벤트 상자 획득 등 반복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상자 보상으로는 전용 토큰(물놀이 주화), 프로필 프레임, 영웅 등급 장비, 게임 내 재화 등이 포함돼 게임 내 성장과 커스터마이징 요소의 효율성을 높였다.

신규 PvP 이벤트 ‘아미토이 물풍선 축제’는 6대6 풀장 전장에서 물총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폭발하는 필드 기믹과 거대 파도 등 전략적 변수가 다수 도입됐다. 개발사는 이를 통해 기존 전투 중심 플레이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고, 이용자 맞춤형 전략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 12대12 PvP 리그 ‘솔리시움 챔피언스’ 정기 운영은 게임 내 경쟁 구도 강화와 라이브 스트리밍 연계를 통한 플랫폼 확장을 꾀한다.
생활형 시스템도 한층 넓혔다. 낚시 콘텐츠에는 여름 테마 물고기 10종이 추가됐고, 신규 요리 ‘세비체’로 무기 경험치와 게임 재화 획득 속도가 향상된다. 채집, 하우징 등 비전투형 콘텐츠의 순차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돼, TL이 MMORPG 분야에서 ‘전투-생활-커뮤니티’ 융합 모델을 지향한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MMORPG 장르의 계절별 업데이트, 이벤트 중심 참여 유도, 하우징·커스터마이징 확장 강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엔씨는 자사 플랫폼 경쟁력을 강조하며 게임 트렌드에 발맞춰 콘텐츠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규 무기나 하우징 등 생활형 콘텐츠 확장이 이용자 장기 체류 동기와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업데이트 시기와 플랫폼별 독점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인 만큼, ‘그랜드 서머 페스타’는 TL 서비스 흥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엔씨의 대규모 업데이트 전략이 단기간 트래픽뿐 아니라 장기적 이용자 충성도 확보의 시험대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