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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부산 묵밥 명가의 깊은 시간”...53년 재래 비법→초량동 감동 한상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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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공기가 머무는 저녁, ‘오늘N’이 부산 동구 초량동 골목 어귀를 비춘 장면에는 53년 전통의 깊은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서늘한 메밀묵 한 그릇이 놓인 상 위에는 세월의 이야기가 얹히고, 묵요리의 진한 풍미를 나누는 가족의 모습에 따스한 일상의 온기가 감돌았다.
‘오늘N’의 ‘그날 후’ 코너에서는 부산 초량동에 자리 잡은 묵 전문점이 소개됐다. 지난 1972년 문을 연 이후, 오롯이 손맛을 지켜온 이 곳은 전통 수제 방식에 남다른 자부심을 담아내고 있다. 메밀묵밥과 도토리묵밥을 주축으로 메밀묵, 도토리묵, 우묵 등 다양한 묵요리가 손님상에 오른다.

푸짐한 전채로는 고소한 메밀전, 쫄깃한 도토리전이 매력을 더하고, 비단처럼 부드러운 우묵콩국이 여름철 별미를 선사한다. 메밀비빔면과 메밀냉국수, 메밀온국수까지, 국수 한 젓가락마다 재래 전통의 정성이 녹아 있다. 여기에 콩물, 단술, 수박단술, 호박단술로 달게 마무리하는 한 상은 평범한 하루에 특별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이 집은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착한가격업소’ 인증을 받아 지역의 애정 어린 시선을 받으며 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간직한 초량동 묵밥집의 하루는, 누구에게나 미식의 여정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감동과 만남을 예고했다.
생활정보 프로그램 ‘오늘N’은 평일 저녁 6시 10분 시청자를 찾아가며, 익숙한 골목의 맛을 한층 더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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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부산묵밥#초량동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