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하, 거울 속 낯섦에 스민 투명 가을”…여운 짙은 셀카→새로운 시도

벽에 기대선 채 조용히 거울 너머를 바라보는 배우 민하의 모습이 가을빛과 함께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간에 머문 투명한 조명, 묘하게 교차하는 서늘함과 따스함은 민하 자신과의 대면을 은은히 완성시켰다. 긴 웨이브 머리와 매혹적인 눈빛, 그리고 어깨 위로 내려앉은 미묘한 미소들은 일상 속 익숙한 풍경에 낯설음이라는 감정을 더했다.

가을이 스며든 듯한 계절의 끝자락, 민하는 시스루 레이스 상의와 비대칭 커팅 흰 스커트를 입고 투명하면서도 견고한 자신의 세계를 표현했다. 검은색 벨트와 세련된 액세서리는 치명적인 시크함을 더하며, 손끝이 턱에 닿은 은은한 포즈에서는 내면 깊은 사색과 여운이 흐른다. 금속 질감 칸막이와 하얀 벽으로 꾸며진 공간은 인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전했다.

“거울 속의 나랑 낯가렸던 하루”라는 한 줄을 남긴 민하의 말처럼, 이 사진에는 변화의 순간과 드러내지 않던 진솔한 감정의 파편이 잠들어 있다. 가만히 섞여든 자기 자신과의 대화, 그리고 어색했으나 특별했던 하루가 투명한 색채처럼 번졌다.

팬들은 “분위기 여신”, “하얀 레이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 “새로운 모습이 멋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꾸밈을 덜어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솔직한 표정, 그리고 이전과 다른 패션 감도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한층 깊어진 가을 기운과 함께 민하는 거울 앞에 선 스스로를 담백하게 보여주며, 색다른 시도와 감정을 대중에게 고요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