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합가 첫날 진땀 속 울림”…어머니 잔소리→가족의 새로운 온기
밝은 인사와 설렘이 가득하던 집안에는 이민우가 이끈 새 가족의 첫 입주로 활기가 더해졌다. 따스한 식탁의 온기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맞닥뜨린 문화적 익숙함과 낯섦은 점차 진지한 현실 감정으로 번졌다. 예비신부 아미와 어린 딸 미짱, 그리고 어머니의 미묘한 표정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는 일본 출신 예비신부와 6세 딸 미짱을 부모님 집으로 들이며 합가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와 손녀를 위해 정성스러운 한식 밥상을 차려 가족 모두가 따뜻한 식사를 나눴다. 하지만 알싸한 매운 음식에 익숙지 않은 예비신부와 딸은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들의 솔직한 반응에 가족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식사 자리에 이어진 공간 정리 시간, 이민우의 방은 여전히 그만의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비신부와 딸을 맞이할 준비가 부족했던 모습에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 보기 부끄럽다”는 잔소리로 아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출연자 은지원과 백지영 역시 유쾌한 농담으로 공감과 웃음을 덧입혔다. 부족함 속에서도 누구보다 앞서 손을 내미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가족만의 유연한 룰과 변화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아미는 친정어머니에게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그리움이 밀려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이민우의 어머니는 며느리를 꼭 안으며 “이젠 내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겠다”는 온화한 응원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각자의 사연 속에서 익숙해지려는 간절함과, 세 식구가 앞으로 나아갈 작은 용기가 오롯이 펼쳐졌다.
낯선 환경 속에서 보이는 미짱의 해맑은 반응과, 혼란스런 가운데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가족들의 모습은 현실의 복합적인 감정을 실감 나게 투영했다. 합가 첫날의 커다란 서툼과 작은 다짐들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개성과 진심, 그리고 배려가 담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