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온, 장중 20% 넘는 급락”…바이오주 변동성 재확인
바이오주 셀비온이 9월 5일 장중에 20%를 웃도는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셀비온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22,300원을 기록, 전일 종가(27,900원)보다 5,600원이나 빠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1,202,066주의 거래량과 272억 원대 거래대금이 몰렸고, 시가는 23,000원, 고가는 23,650원, 저가는 21,900원으로 변동성이 컸다.
시가총액 2,84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287위에 위치한 셀비온은 동종업계 평균 등락률인 -0.28%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였다. 동일업종 PER은 73.65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수 1,281만8825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350,80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74%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바이오주 전반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종목별 변동성 노출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셀비온을 포함한 일부 바이오 기업의 주가 조정이 신약 개발 기대와 실적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 환경 등 복합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 바이오주 특성상 대형 호재 외에도 과도한 대기 매도세, 외국인 이탈 등 심리적 요인도 주가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셀비온의 경우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단기 급등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업계 한 연구원은 “바이오·제약주는 변동성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기업 펀더멘털 외에도 시장 투심과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유동성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 동향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셀비온을 포함한 바이오 종목의 주가 흐름이 업황 변동성에 따라 출렁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역시 대응 전략을 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