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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의 품격”…유민혁, 266타 질주→아마골프 2연패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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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의 품격”…유민혁, 266타 질주→아마골프 2연패 새 역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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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긴장감이 감도는 영동 일라이트 골프앤리조트의 그린에서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순간, 유민혁의 표정에는 안도와 환희가 동시에 스쳤다. 박수와 응원의 물결 속에서 18번홀의 조용한 여운마저 그의 우승을 더욱 빛나게 했다. 골프채를 잡은 손끝에서 시작된 치열한 대결의 흐름, 그 끝에는 다시 한 번 아마추어 챔피언의 품격이 자리했다.

 

18일 충북 영동군 일라이트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2회 신한동해 남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유민혁은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첫 대회 우승 이후 2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최종합계 266타”…유민혁, 신한동해 아마추어 골프대회 2연패 달성 / 연합뉴스
“최종합계 266타”…유민혁, 신한동해 아마추어 골프대회 2연패 달성 / 연합뉴스

대회 초반부터 이어진 유민혁과 안해천의 양강 구도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무엇보다 유민혁은 결정적 순간마다 침착한 퍼팅과 과감한 어프로치로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뿌리친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끝내 유민혁은 최종 합계 266타, 2위 안해천을 2타 앞서는 기록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신한동해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신한동해오픈은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가 함께 개최하며, 9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신예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유민혁이 보여준 탄탄한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는 탄식과 함성이 교차하며, 골프 팬들은 그의 다음 행보에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프장의 잔디를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우승에 다가간 하루. 유민혁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된다. 그의 다음 무대는 오는 9월 신한동해오픈이며,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여는 현장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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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신한동해오픈#안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