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조정 국면”…비에이치아이, 단기 매수세에 장중 변동성 확대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7월 24일 장중 한때 8% 넘게 뛰는 등 강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기준 비에이치아이(코스피 상장) 주가는 38,4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8.32%(2,950원) 오른 모습을 나타냈다. 시초가와 동일한 가격에서 시작한 뒤 한때 42,00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38,000원 초반대로 조정받는 중이다.
장 초반 강세의 배경에는 시장 내 신규 매수세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도 280만 주 이상으로 평소 대비 대폭 늘어나며, 거래대금은 1,100억 원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이날 별도의 신규 공시나 외부 이슈 없이 주가가 급등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에너지 설비와 플랜트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시장에서는 원전 및 친환경 관련 산업 기대감이 반영돼왔다. 그러나 이날 매수세 집중 현상은 구조적 성장 동인보다는 단기 수급에 의해 급등과 조정이 반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매수세와 투자심리가 급격히 유입된 데 따른 변동성 확대는 투자자 간 차익 실현 욕구로 이어졌고, 장중 급등 이후 빠른 조정 국면 진입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투자자들은 추가 재료 없이 단기간에 거래량이 치솟은 점을 경계하며, 변동성 장세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등락이 재무적 펀더멘털 개선 신호 없이 이루어진 만큼, 수급 변동에 따라 추가 조정과 재반등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일 시세에만 의존한 투자에는 변동성 리스크가 항상 동반된다”며 “기초체력 및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냉철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 확대가 단기 투자심리 외에 산업 내부의 장기적 구조 변화로 연결될지 주시하고 있다.